‘상어가 상어에게’, 손지안 지음, 바른북스 출판사, 92쪽, 1만2000원
서울--(뉴스와이어)--바른북스 출판사의 시집 ‘상어가 상어에게’가 2025 청소년 교양도서 중·고등 문학·예술 분야 우수선정도서로 이름을 올렸다.
1984년부터 시행된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보급사업’은 청소년들이 읽기에 적합한 도서를 선별·보급함으로써 독서 생활을 장려하고 출판 문화 진흥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제157차 2025년 상반기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에서는 총 1501종의 신청 도서 가운데 우수선정도서 50종, 추천도서 67종 등 총 117종이 최종 선정됐다.
‘상어가 상어에게’는 열여섯의 청소년 작가가 직접 쓴 시집으로, 청춘의 감성과 위로를 담은 작품이다. 어린 나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정과 독창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이 시집은, 같은 또래 청소년은 물론 다양한 세대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도서 추천을 넘어, 우수 도서에 대한 포스터, 브로슈어, 도서 목록 등을 제작해 전국의 학교, 도서관, 서점, 청소년 관련 기관 등 4100여 곳에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상어가 상어에게’를 포함한 선정 도서들이 보다 많은 청소년에게 소개되고,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른북스 출판사는 이번 우수선정도서 선정을 통해 ‘상어가 상어에게’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청소년 문학의 저변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 책 소개
16살의 청춘을 가득 담은 시집입니다. 남들보다 몸집이 크다는 이유로, 이빨이 날카롭다는 이유로 외면을 당해도 매일매일 치열하게 달려 나가는 상어와 사람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우리도 상어처럼, 그럼에도 나아가야 하니까요. 그 과정을 겪고 있는 어린 상어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습니다. 아직 어린 16살이 쓴 첫 시집이지만, 그 나이만의 풋내나는 아름다움을 담았습니다. 수많은 상어들이 이 시집을 보고 위로를 얻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가 봐요, 이 넓은 바다에서.
◇ 저자
손지안
2009년 따스한 5월, 늦둥이로 태어났다. 2016년, 우연히 브로드웨이에서 관람한 뮤지컬 ‘Wicked’를 계기로 뮤지컬 배우의 꿈을 품게 됐다. 2020년에는 매년 녹음해 온 곡들을 모아 첫 음반 ‘The Grace with Dream’을 발매했다. 이후, 국립전통예술중학교 음악연극과에 진학해 교내 공연과 콩쿠르에 꾸준히 참여하며 꿈을 키워 나갔다. 노래에는 마음을 담고, 시에는 생각을 담았다.
◇ 차례
작가의 말
1부 상어가
하얀 캔버스
토마토 수프를 끓였어
22
우리의 봄
그네는 혼자 못 타고 싶어
아쉬워서
이 여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상론을 믿었으니까
상어
진심
헝클어진 채로 내버려둬도
나무 위에서
괄호
라벤더 향 입욕제
과제를 못 했어
냉동식품
해동 실패
꿈
바다의 기억
잠금장치
일회용
청춘
2부 상어에게
자두 맛 봄
눈동자만 봐도
지하철
상어에게
첫사랑
여름의 맛
레몬 사탕을 굴려봐
내 여름은 너야
멈췄으면 좋겠어
마지막 여름 편지
사라짐
이카로스
넌 내 옆에 없다
어른이 되어버렸고
컵
부메랑
달빛마저
고양이 위로
겨울-봄
물방울
함께 맞는 청춘
◇ 책 속으로
네가 알지 못하는 새에도 넌 꿈을 꾸고
그 앞선 걸음으로 바쁘게 걸어가고 있어
넌 멈출 수 없어
멈추지 않아
그리고 그런 널 응원해
- 본문 ‘상어’ 중
◇ 출판사 서평
‘상어가 상어에게’는 제게 첫 시집인 만큼 무척이나 애정이 가는 시집입니다.
봄의 간지러운 벚나무잎 향기, 여름의 끈적한 레몬 향기, 가을의 묵직한 나뭇잎 향기, 겨울의 알싸한 민트 향기를 맡으며 적은 시들이 한 해 한 해 켜켜이 쌓여가는 걸 보며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지나고 나니 이 시들에서는 추억의 향기가 맴돕니다. 이 시집에는 16살의 풋내나는 첫사랑부터 촌스러운 열정들이 가득 담긴 시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시에서 풍겨 오는 향기를 같이 맡으며 여러분의 향수를 꺼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외면 당하고 모진 일을 당해도 멈출 수 없는 상어라는 동물은 우리네 인생과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도 매일 거센 파도를 만나지만, 그럼에도 상어처럼 쉴 새 없이 나아가야 하니까요. 수많은 상어들이 또 다른 상어인 제가 쓴 글로서 잠시나마 숨을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매 순간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상어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바른북스 소개
바른북스 출판사를 나타내는 첫 번째 단어는 ‘정직(Honesty)’이다. 투명한 과정과 결과를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출판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한다. 꼼꼼한 편집, 퀄리티 있는 디자인부터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까지 단계 있는 매뉴얼로 출판 과정을 개진한다. 두 번째 ‘신뢰(Trust)’는 바른북스와 저자 사이의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다. 사람 관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다. 고단한 출판 과정에서 비즈니스적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서로 간 굳건한 믿음이 깔려 있어야 한다. 바른북스는 저자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도서 판매’를 기준으로 인세를 지급하고 있으며 책이 언제, 어느 서점, 어느 지점에서 판매됐는지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는 ‘도서 판매 현황’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 번째 ‘창의(Creative)’는 원고의 내용을 최상으로 구현하고 독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바른북스 임직원들이 늘 마음에 새기는 가치다. 바른북스의 전문 아트 디렉터들은 철저한 출판 동향 분석과 회의를 통해 원고 특성은 물론,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소중하게 제작된 도서가 독자의 손안에서 소통할 수 있도록 바른북스는 치열하게 고민하며 협업한다. 바른북스는 위 세 가지 경영 이념을 통해 독자에게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책, 저자에게는 누군가의 서재에 꽂힐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있다. 1800명 이상의 저자와 인연을 나누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판하며 얻은 노하우는 단단한 기둥이 돼 출판의 미래를 선도한다. 늘 새로운 시각으로 트렌드를 살피고, 쌓아온 추억과 경험을 견고하게 다져 올리며 저자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리고 있다. 꺼지지 않는 출판에 대한 열정은 열과 성으로 피어난 원고가 힘껏 만개해 ‘여러 번 펼쳐 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