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한국여성과학인기술인지원센터(소장 안혜연, 이하 WISET)가 3일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KOFST)와 공동으로 ‘디지털 전환시대 여성과학기술인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온라인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전환시대의 여성과학기술인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디지털 뉴딜 사업을 기회로 삼아 여성과학기술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선화 본부장은 급속히 변화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전반적인 여성과학기술인의 기회요인을 제시하며 디지털 문해력이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한선화 본부장은 “WiD(Woman in Digital Scoreboard)지수가 높은 국가가 디지털 경제·사회(DESI) 지수도 높다”며 “디지털 산업 분야에 여성인력이 많아져야 국가의 디지털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본부장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여성의 디지털 분야 진출이 연간 GDP 160억 증가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며 디지털 젠더 고정 관념 타파, 여성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 촉진, 더 많은 여성 기업가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 ICT기술 발달로 인한 데이터 중심, 대규모 협업 증가 등은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유효한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디지털 전환시대, 여성과학기술인은 디지털 문해력를 필수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지은 ICT 통계정보연구실부연구위원이 ‘디지털 뉴딜 정책과 여성과학기술인 이슈분석 및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최지은 연구위원은 “전 분야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 여성의 일자리를 제약하던 시간과 장소와 같은 물리적 제약이 완화되면서 여성의 일자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ICT 분야는 여성 고용이 낮은 산업 중 하나로 정보통신업계의 취업률을 보면 20대 초반에는 63.9%로 타 산업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나, 30대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타 산업에 비해 상당히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인해, 정보통신업계의 여성과학기술인 일자리 기회와 활용이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이후 패널 토론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여성과학기술인 활용방안’을 주제로 40분간 진행했다. WISET 안헤연 소장이 좌장을 맡아 삼성 SDS 노영주 전무, 이랜서 박우진 대표, 가천대학교 조영임 교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지은 부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디지털 뉴딜 정책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여성과학기술인 연계방안 △디지털 전환 시대 맞춤형 여성과학기술인 육성방안 △디지털 전환 시대 여성과학기술인의 전망과 시사점 등을 토론했다.
가천대학교 조영임 교수는 디지털 전환시대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기술 중에서도 클라우드 기술은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디지털 R&D 전환 데이터로 중요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온라인 교육은 교육 격차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교육의 격차 해소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랜서 박우진 대표는 “새로운 분야로 경력복귀를 시도하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파이썬 등 기술을 익히며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기술 습득에만 그치지 말고 전문가의 경험 조언을 바탕으로 활용 팁을 얻어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삼성 SDS 노영주 전무는 ICT 분야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이해, 여성과학기술인 리더로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영주 전무는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ICT 분야의 상황을 설명하며 여성과학기술인이 새롭게 성장하는 IT분야(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에서 발 빠르게 전문적 기술을 선점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최지은 부연구원은 “ICT 분야는 기술의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산업으로 일자리 수행을 위한 직무역량이 변화가 필연적이며 창의성을 요구하는 ICT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성별 다양성을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ICT 융합 분야의 여성들의 숙련도를 강화하는 up-skilling 지원방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책 포럼은 카카오TV, 네이버TV, 유튜브 ‘한국과총’ 채널을 통해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으며, 여성과학기술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정책포럼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전질문 및 온라인 시청자 유튜브 댓글로 비대면 시대의 일-가정 양립, 과학기술반전에 따른 준비 및 역량 강화 방법 등에 대한 대국민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들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WISET 안혜연 소장은 “이번 정책포럼은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여성과학기술의 역할을 고민하고 변화 속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시간으로 꾸며졌다”며 “여성과학기술인들이 디지털 전환시대를 맞아 과학기술계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한국여성공학기술인회, IT여성기업인협회, 한국여성정보인협회, 걸스인텍(Girls in Tech)이 후원했으며 다음 포럼은 디지털 전환시대, 여성과학기술인 이슈 및 대응전략을 주제로 2021년 4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WISET 정책제도팀으로 하면 된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개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는 여성과학기술인육성및지원에관한법률에 따라 설치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공공기관이다.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정책 연구·조사 △여성과학기술인력 통계 조사 △여성과학기술인단체 활동지원 △이공계 여성일자리 지원(경력복귀, 대체인력, 신진연구원) △이공계 취·창업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 운영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운영 △서울과학기술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