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수학 여행 가자’, 최준권·최보윤 지음, 이소미 그림, 348p, 1만5000원
서울--(뉴스와이어)--컴퓨터 엔지니어로 평생을 살아온 저자가 아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수학에 담긴 개념을 설명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학적 현상을 아이 눈높이에서 파헤치는 ‘아빠! 수학 여행 가자’를 22일 펴냈다.
‘아빠! 수학 여행 가자’의 내용은 최준권 저자가 아들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기술됐다. 아들이 커가는 시기에 따라 그 나이에 맞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곱셈과 함수부터 양자역학과 인공지능까지 우리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친 수학적 개념들 속에 담긴 진짜 의미까지 파헤친다. 이를 통해 자녀가 통찰력과 창의력을 갖도록 이끈다. 이 통찰력과 창의력이야말로 4차 산업 시대의 인재가 가져야 할 필수 덕목이기 때문이다.
수학이야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언어’라고 말하는 최준권 저자는 어느덧 커버린 아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그 언어를 정리해 아들에게 가르쳐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들을 수학 문제를 푸는 계산기로 키우고 싶지 않았던 최준권 저자는 아들과 대화하며, 수학 개념 속에 담긴 진짜 의미를 찾도록 이끌었고, 그렇게 이 책이 탄생했다.
엔지니어이기 이전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로서 최준권 저자는 많이 고민했다. 아이가 7살이 되면 부모의 말을 듣지 않기 시작한다. 이른바 7세 사춘기다. 아이가 몸을 완전히 가누기 시작하면서, 자기 혼자서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여겨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으려 한다. 그러면서 부모 말을 듣지 않고 떼를 쓰기 시작하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부모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부모가 자신보다 더 많이 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순종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고 안내한다.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진짜 사춘기가 시작된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은 점차 어려워지고, 부모에게 질문해도 ‘모른다’란 답변만 되돌아오는 것을 몇 번 겪다 보면 이때부터 아이는 부모에게 묻는 것을 그만두게 된다. 최준권 저자는 이를 부모로부터의 ‘지식 독립’이라고 부른다. 아이의 지식 독립이 이뤄지면 부모는 초등학생이던 자녀를 그리워하며, 점차 외로움을 느낀다.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를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자녀와의 문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최준권 저자는 아들을 키우면서 아들의 온갖 호기심에 최대한 성심성의껏 대답하려 노력했다.
최준권 저자 역시 학창 시절에는 수학이 너무나 싫었고,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에는 수학이 깊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수학이 싫은 이유는 공식 암기와 문제 풀이의 괴로움 때문이다. 수학을 기술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술적 수학이 아닌, 수학적 개념의 근원과 원리를 알면 수학의 재미를 깨우칠 수 있다고 말한다. 수학 때문에 괴로워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이 책은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최준권은 1971년생으로 25년째 컴퓨터 멀티미디어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현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빠와 과학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며 세상의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진, 저자의 중학생 아들 최보윤도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북랩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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