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 구축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성남--(뉴스와이어)--한국어 언어 처리 전문 기업 아이브릭스(대표 채종현)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문 기업 엘토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사업자로 참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주관하는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서비스 사업(이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업)을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전문 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사업으로 진행됐다. 문화 소외계층이 박물관 내에서 자유 관람이 가능하도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한 이동형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1층에 2대, 2·3층에 각 1대씩 총 4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구축으로 문화 소외계층의 전시 관람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 수어 해설 예약으로만 가능했던 전시 해설 서비스를 이제는 시간 제약 없이 방문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 챗봇을 통한 수어 서비스를 제공해 개별로 이동하면서 전시 안내, 추천 동선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물관 이용의 문턱을 정서적으로 낮춤으로써 문화 소외계층의 자기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점진적으로 모두를 위한 박물관 실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앞에 서면 근접 센서로 관람객을 인지, 키오스크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키오스크 접근 인식과 동시에 음성으로 마이크 및 점자 키패드 등에 대한 작동법을 설명해주고, 시·청각 장애인에게 해당 정보를 이미지, 음성, 수어 영상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대상별 인공지능(AI) 기반 테마 관람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는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접목됐다. 지능형 수어 동작 및 음성 인식(STT)·합성(TTS) 모델을 적용해 정확한 수어 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수어 동작 인식 학습 데이터를 수집했고, 음성 인식 및 의도 추론 학습 데이터셋도 함께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형의 수어 문장 인식 및 자연어 처리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수어 분석을 통해서 수어 번역 영상을 생성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면 현재 구축된 키오스크가 작동된다.
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 유물 안내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및 3D 전시 유물 콘텐츠 서비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주요 전시 유물 수어 아바타 애니메이션 및 해설 자막 서비스 등이 포함된 전시 해설 콘텐츠를 구현했다. 더불어 추천 동선 및 전시 안내, 주요 시설 등의 위치를 직관적인 맵을 통해 안내하고 이동 시에는 QR 코드를 생성해 모바일을 통해 전시관을 이동하면서 지속적인 안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모바일 챗봇으로도 수어·텍스트·음성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브릭스 채종현 대표이사는 “기존에 구축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들 상당수가 실제로 장애인들이 사용해보면 인식률이 좋지 않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번 사업에서는 주관 기관인 박물관의 의견에 따라 문화 소외계층들이 꼭 필요로 하는 키오스크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국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실증 사업자로 선정된 엘토브와 컨소시엄을 맺고, 협력사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수어 동작 인식 기술을, 이큐포올이 수어 아바타 콘텐츠를 맡아 사업을 진행, 시·청각 장애인들의 자문과 테스트를 거치면서 박물관에 맞는 사용성과 편의성이 잘 갖춰진 키오스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외계층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자사의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뿌듯하고, 이 사업을 계기로 다른 분야에도 많이 적용돼 문화 소외계층이 조금은 더 쉽게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브릭스 소개
아이브릭스는 2016년 설립된 한국어 언어 처리 전문 기업으로 하이브리드형 챗봇·클라우드 환경 기반의 검색·사용자 행위 기반 실시간 맞춤형 콘텐츠 추천·Text Analytics를 활용한 비정형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